추석 연휴 마실 #2
속초 마실이 급 댕겨서 다녀왔다. 역시 늦잠 자서 늦게 속초에 도착해보니 12시경이 되었다.
차를 수산시장앞에 세워두고 오늘의 본격 마실라이딩을 시작하였다.
날씨가 흐려서 나에게는 라이딩 하기에 너무 좋았다. 시장을 나와서 동명항으로 향했다.
평일 오후 여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조용히 명상을 하면서 돌아 다니기에 좋았다. 여기저기 대게 삶는 향에 군침이 돌았다.
잠시 돌아다니다가 영랑호 쪽으로 향했다.
영랑호는 크지는 않았는데 호수를 끼고 리조트 건물이 많았다. 날씨가 흐리다 보니 왠지 을씨년스러웠다.
이제는 청초호로 갈 차례가 되었다.
아마 이 두 호수는 염분이 있지 않을까 한다. 전부 바닷가와 연결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청초호를 돌다보니 엑스포 건물이 보였다.
나름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어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안전하게 돌아 다닐 수 있었다.
오후 2시쯤부터 배가 고파져서 유명하다는 몽포머구리집으로 물회를 먹으러 갔다.
원래 전복해삼물회를 시키려고 했는데 재료가 없다고 해서 전복 모듬으로 하였다.
거의 2인분 수준인데 문제는 내가 세꼬시류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아나고가 있었다. 흠… 가격이 제법 있음에도 아나고가 있다보니 식감은 별로 였다. 오징어 순대는 평범.
다음엔 다른곳으로 가보고 다시 평가를 해봐야겠다. 유명세에 비하면 개인 취향은 아니었다. 이제 후식으로 새우튀김 먹으러 대포항으로 향했다. 롯데 리조트를 끼고 약간의 업힐을 지나면 대포항이 나왔고 급 검색하여 방문하게 된 소라엄마 튀김집…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다. 사실 뒤쪽에 튀김 전문 가게 단지가 따로 있기는 한데 이곳으로 가서 일단 맛만 보기로 했다.
맛은…. 새우를 미원물에 약간 담근 뒤 2번 튀긴 느낌이었다. 즉 감질맛 때문에 달달했고 바싹했다. 대중적인 맛으로 이 느낌을 좋아하면 자주 찾지 않을까 한다. 나는 별로였다.
잠시 조용한 해변을 거닐다가 돌아 오기로 했다. 오다가 보니 오징어배가 출항 준비를 하는듯 했다.
속초에는 금강대교와 설악대교가 있는데 그 사이에 시장으로 향하는 조그마한 갯배가 있었다. 무동력에 사람의 힘으로 끄는 것인데 약 1.5Km정도 단축시켜주는 것 같다. 원래 500원인데 자전거까지 1000원으로 한번 타 보았다.
다음은 오늘의 코스이다.
대포항에서 돌아오는 기록은 끊어져서 없다. ㅠ.ㅠ
가뿐한 수준의 돌아다님이었다. 이번엔 초행길이라 그런데 다음엔 자전거로 좀더 북쪽으로 가보려고 한다. (언제쯤 서울-속초 구간을 타볼까… 미벨로 가능은 할까…)
이렇게 연휴는 끝나가고...
올한해 잘 정리하고 싶다.
그나 저나 본편보다 재미있는 궨트...
아직 스켈리게에도 안갔는데 ... 올해안에 끝은 볼수 있을까 모르겠다.